시호계지탕의 구성분과 주요 약리작용
시호계지탕은 계지, 황금, 인삼, 감초, 반하, 작약, 대추, 생강, 시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호계지탕은 주로 속이 메슥거리는 위장형 감기, 소화불량을 동반한 몸살, 스트레스성 복통에 사용됩니다. 소화기계의 작용은 인삼, 대추, 감초가 에너지와 영양을 공급하여 도와줍니다. 특히 인삼은 감기로 인해 소모된 에너지와 진액을 보충해 주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반하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구토감을 완화시킵니다. 계지와 생강은 땀샘을 자극하여 발한을 유도하고 체온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순환기계에서는 시호와 황금이 간담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특히, 시호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저하된 간담의 피로를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작약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메스꺼움과 복통과 같은 위장관계 증상을 개선하며, 편도염과 인후염을 완화합니다.
시호계지탕의 주요 적응증 및 용도
1. 위장형 감기
감기에 걸린 후 일주일 이상이 지난 후에도 열과 몸살 증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속이 메스꺼우면서 명치 쪽이 뭉친 듯이 아픈 위장관계 불편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관절 쪽의 통증과 함께 답답하고 구역질이 날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적절한 처방이 될 수 있습니다.
2. 복통 및 소화기계 기능 저하
차가운 음식을 먹고 나면 교감신경이 자극받는데, 소화액이 감소되고 위장관의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인해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위장관 쪽으로의 혈류가 감소하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에피네프린의 체내농도가 높아지면서 골격근을 수축시켜 몸이 떨리게 됩니다. 평소에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은 교감신경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된 상태가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자극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시호계지탕은 위장관의 점막에서 점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저장되어 있는 담즙이 원활하게 배출이 되도록 합니다. 특히, 명치에서부터 시작되는 급격한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 시호계지탕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3. 소양병 경계 상태
열과 오한이 반복되고, 입이 쓰고 마르며, 가슴과 옆구리 쪽이 답답한 상태입니다.
복용 시 주의사항
식사 전 공복상태에서 따뜻한 물과 함께 1일 3회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시호계지탕은 비교적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므로 복용한 지 15분에서 30분 이내로 복통이나 메스꺼움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다른 약을 사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호계지탕이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는 증상에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단순한 메스꺼움 증상이나, 단순한 몸살에는 무작정 사용하지 않습니다.
발한 작용을 하는 계지와 생강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시호계지탕을 복용한 후 땀이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가운 음식으로 체온을 더욱 내리지 않도록 합니다. 또,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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