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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지루성 피부염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신체증상과 치료법

by 금밤이 2022. 12. 5.

지루성 피부염의 정의와 원인

지루성 피부염은 다른 말로 지루성 습진이라고도 하며 피지선이 많이 분포되는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의 피부 질환입니다. 피지선이 많은 부위는 두피, 이마, 겨드랑이 등이 있습니다. 상당히 흔한 종류의 질환으로 분류되며 특히 생후 3개월 이전의 어린 나이 혹인 40세 이후의 나이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발병 비율을 따지면 성인 남성의 5% 정도는 지루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에 걸린 사람에게는 '홍반'이라고 불리는 붉은 반점이 피부 곳곳에 많이 보이고 하얀색의 인설(비듬)도 자주 생기는 편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왜 발병하는지는 아직 확실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요인, 평소에 자주 먹는 음식, 곰팡이균이나 세균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상황, 호르몬의 영향, 정신적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향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피지선의 발달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피지선은 성인일 때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데 지루성 피부염은 청소년기보다는 성인기 때 더 자주 나타난다는 것이 이 가설에 대한 근거입니다. 곰팡이균이나 세균에 감염되어도 지루성 피부염이 발병합니다.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 중 일부는 치료제로 항진균제를 사용합니다. 이런 경우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에 피티로스포륨이라는 효모균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에는 신경계가 관련되기도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특히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신경전달물질의 전달 기전에 이상이 있는 상태가 지루성 피부염과 관련이 있다고 보입니다. 또, 정신적 스트레스가 강한 상황에서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 빈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전쟁 시기의 전투부대의 병사들에게서 지루성 피부염 환자가 속출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은 불면, 음주, 영양결핍 등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급격한 환경변화도 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의 급격한 변화도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모두 낮은 지역에서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에 걸렸을 때의 증상

가장 흔하게는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이라 불리는 붉은 반점, 하얀 비듬처럼 보이는 인설, 딱지가 나타납니다. 대체로는 두피, 눈썹, 눈꺼풀, 코 주변, 귀, 겨드랑이, 가슴 아래, 배꼽 등에 여러 모양과 크기로 형성된 붉은 반점에 각질이 나타납니다. 병변 부위의 구체적인 증상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건조한 각질, 또는 습하거나 끈적거리는 각질이 생깁니다.

두피에는 피부 표면이 쌀알처럼 벗겨지며 비듬이 생깁니다. 얼굴 부위의 병변은 주로 이마, 코, 뺨에 둥근 모양의 발진으로 나타납니다. 비늘은 쉽게 벗겨지는 편이며 벗겨진 후에는 붉어진 피부가 드러납니다. 귀에 지루성 피부염이 생긴 경우 외이도염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외이도 쪽에는 비늘이 발생하며 귀 뒤와 귓불 아래의 피부까지도 비늘이 확장되기도 합니다. 극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겨드랑이에 생긴 지루성 피부염은 발진이 주변 피부로 쉽게 번집니다. 이 양상은 접촉성 피부염 혹은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비슷합니다. 생식기 주변에도 백선 감염, 칸디다 감염, 건선과 유사한 형태의 지루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가 겹쳐지는 경우에는 표면이 갈라지기도 합니다. 

증상이 악화된 경우 악취를 동반하는데 이는 박테리아의 감염에 의한 것입니다. 병변 부위에는 누런 진물이 흐르고 딱지가 두껍게 내려앉게 됩니다.

 

지루성 피부염으로 진단되는 기준

지루성 피부염은 병변의 양상을 육안으로 판단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단, 건선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선은 인설의 두께가 두껍게 나타나고 물리적으로 제거하려 할 경우 출혈이 쉽게 일어납니다. 또, 앞쪽 두피의 가장자리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을 진단할 때 육안 검사 외에도 피부조직검사를 추가로 실시하면 다른 질환과 혼동하지 않고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를 실시한 경우 모낭 주변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딱지와 인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는 방법과 치료 시 주의사항

지루성 피부염을 완치하는 확실한 치료방법은 존재하지 않고 동반되는 가려움 등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만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머리에 생긴 환자는 약용 샴푸를 사용하여 머리를 감아야 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매일 한번, 증상이 완화된 후에는 일주일에 2번 내지 3번 정도 머리를 감는 것이 추천됩니다. 증상이 많이 완화되더라도 꾸준하게 약용샴푸를 사용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붉은 반점이 심하게 나타나면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 로션을 바릅니다. 두껍게 딱지가 앉은 부위에는 아연화 연고를 사용합니다. 병변 부위에 세균 감염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 진물이 나오게 되면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감염의 원인이 세균이 아닌 곰팡이라면 항진균제 크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는 병변 부위가 전신으로 퍼져서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지루성 피부염 환자는 세정력이 강한 비누로 세수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또 알코올 성분이 적게 들어가 자극이 심하지 않은 크림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 환자의 경우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면도 제품을 피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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