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의존이 발생하는 이유
알코올 의존증이란 알코올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물질에 중독되어 의존성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 의존성은 장기간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행동이나 신체적인 의존을 모두 포함합니다. 행동으로 나타나는 의존성은 알코올을 마실 때 나타나는 문제적인 행동을 말하며 신체적인 의존 증상은 알코올을 장기적으로 복용하여 나타나는 내성과 금단증상을 말합니다. 내성이란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양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고 금단증상은 갑자기 해당 물질을 중단할 경우에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즉, 알코올 의존성은 알코올을 장기간 다량으로 복용하여 문제행동을 일으키고 금단증상이나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로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의존성이 나타나는 이유는 꼭 한 가지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인 요소, 노출된 환경, 심리상태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각 요소가 영향을 차지하는 비중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유전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비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직계존속 중 알코올 의존증 환자가 존재하는 경우 알코올 의존증이 생길 확률이 일반 사람보다 40%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도파민, GABA와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알코올 중독증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정신적인 원인으로는 과도하게 통제를 받은 경우 무의식적인 내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알코올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고 합니다. 알코올 의존증은 유전적인 영향에 환경적인 요소도 많이 영향을 주는데, 환경적인 요인은 4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이 겪는 증상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술을 매일 마시게 됩니다. 매일 마시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주말과 같이 특정한 시간에 반복적으로 과음을 하는 습관을 가지거나 수개월 과음을 하다가 일정기간 금주를 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도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일단 알코올 의존증이 나타나게 되면 사회적인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며 직장 내에서의 성취도도 감소합니다. 여러 가지 사고를 자주 일으키고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와의 갈등도 커집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의존증 환자를 떠올릴 때 만취한 취객의 모습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알코올 의존증의 유형을 감마와 델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마 유형은 평소에 수개월 이상 금주한 상태로 잘 지내기도 하지만 한번 술을 입에 대기한 하면 스스로 마시는 것을 중단하지 못하고 폭음을 하는 유형을 말합니다. 금주한 기간이 길더라도 일단 술을 한번 마시면 수주 혹은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게 됩니다. 이때 스스로 다시 금주를 하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강제적으로 통제를 하거나 스스로의 몸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상태까지 다다라야만 술을 마시기를 중단합니다. 술을 먹는 기간 동안에는 사회생활에 큰 지장이 생기고 신체적으로도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델타 유형은 폭음을 하는 수준으로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적은 양의 술을 거의 매일 마시는 것에 가깝게 자주 마시는 유형입니다. 이런 유형은 스스로가 술을 조절하는 능력이 망가진 상태라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간이 손상되어 건강상의 증상이 표면적으로 드러나거나 금단증상이 있음을 깨닫고 나서야 알코올 중독증임을 알게 됩니다.
알코올 의존성으로 판별하는 기준
알코올 의존성을 판별할 때는 특정 기준에 맞추어 진단을 내립니다. 먼저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성이란 동일하게 취하기 위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셔야 하는 상태입니다. 또, 알코올에 대한 금단증상을 나타냅니다. 금단증상이란 환자가 장기간 다량의 술을 마시다가 일시적으로 금주를 했을 때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거나 식은땀을 흘리고 불면증상을 나타내는 등의 이상증세를 나타내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시 술을 마시게 되면 금단증상은 사라지게 됩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술을 조절하는 능력이 상실된 상태이므로 처음에 마시기로 생각했던 양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고 더 오랫동안 음주를 지속하게 됩니다. 환자 본인은 금주를 하고자 하며 술을 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다시 음주를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술에 대한 집착이 강해 술 때문에 사회적으로 중요한 활동을 포기하거나 제대로 성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지병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음주를 하며 술을 마시는 데에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위와 같이 나열된 알코올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1년 이상 나타나면 알코올 의존증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성의 치료
알코올 의존성을 치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체적인 합병증을 동반하게 되며 알코올성 치매와 같은 치명적인 정신적인 질환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의존성 환자는 가족 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알코올 의존성을 치료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각적 중재 전략을 채택합니다.
알코올로 손상된 간을 해독하고 환자의 금단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충분한 식사와 비타민을 섭취하며 항불안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만약 알코올로 인해서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화와 같은 질환이 생긴 경우 이러한 질병도 함께 치료하도록 합니다. 환자가 기존에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동반하며 알코올 복용에 대한 환자의 왜곡된 생각도 교정합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가족 또한 환자가 알코올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킬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만약 알코올 의존증 환자가 극심한 정신적 문제나 지병이 있는 경우, 외래 치료에서 실패한 이력이 있거나 적당한 외래 치료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입원 치료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활프로그램은 환자의 치료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금주에 대한 동기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사회에 정상적으로 적응하여 의존성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합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치료제로 아편 제제 길항제인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를 복용하는데 이 치료제는 알코올 의존성의 재발 확률 또한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로 알코올 의존성 환자는 치료에 있어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합니다. 대략 50% 이상의 환자들은 의존증을 치료한 후에 상당한 기간 동안 금주를 하는 데 성공합니다. 20% 정도는 주변 도움 없이도 스스로 오랫동안 금주에 성공합니다. 알코올 의존성 환자의 가족의 심리적인 지지 등 안정된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면 알코올 의존증의 치료 확률도 상승합니다. 만약 환자가 기존에 정신분열증, 반사회적 성격장애, 양극성 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이러한 정신 질환을 먼저 치료하지 않으면 알코올 의존증의 치료가 성공할 확률은 극도로 낮아집니다. 즉, 알코올 의존성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을 적절히 치료해야 치료 확률이 올라가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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